[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착공을 준비 중인 A노선(운정~동탄)에 이어 C노선(양주~수원)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면 오는 2021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C노선은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 간 74.2㎞(정거장 10개소)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h)로 주파하며 수도권 동북부 및 남부지역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에서 삼성까지는 기존 78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되고 의정부에서 삼성 구간은 74분에서 16분까지 시간이 줄어든다. 덕정에서 청량리 구간도 50분에서 절반이 줄어든 25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35만명(2026년 기준)이 C노선을 이용하고 이에 따라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2만대 가량 감소되는 등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5조7000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양주, 의정부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시도시들과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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