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12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1%대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052.97) 대비 29.60포인트(1.44%) 오른 2082.57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11일 무역 대화를 재개한데 힘을 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급반등에 나섰다"며 "코스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을 고려할 때 당분간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76억원, 466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13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상승세다. 운수장비가 5.2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운수창고도 2.97% 상승했다. 또 증권(2.48%), 화학(1.96%), 음식료품(1.72%)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1.54%), 통신업(-1.12%), 전기가스업(-1.04%), 의료정밀(-0.7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50%) 오른 4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2.00%), 셀트이론(2.95%), 삼성바이오로직스(0.13%), 현대차(6.28%), LG화학(0.14%), 포스코(1.01%) 등도 올랐다.
이와 달리 SK텔레콤(-1.57%)과 한국전력(-1.84%)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661.01)보다 15.47포인트(2.34%) 오른 676.48에 장을 종료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0.1원)보다 1.6원 내린 1128.5원으로 마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