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1인 여행객(혼행족)들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일본으로 조사됐다.
17일 하나투어가 혼행객 10만3000명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올해 가장 많이 방문한 여행지는 일본으로 3만5432명(34.4%)이 방문했다. 이어 중국이 1만1433명(11.1%)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태국은 8240명(8%)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미국(5.7%) ▲홍콩(5.7%) ▲베트남(4.5%) ▲필리핀(4.2%) ▲대만(3.8%) ▲싱가포르(2.9%) ▲독일(2.2%) 순이다.
또한 여행객 숫자 대비 혼행 비율이 가장 높은 여행지는 인도로 53.8%로 집계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인도는 잊을만하면 한 번씩 발생하는 치안문제, 부족한 위생개념 등 혼행족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 특히 많은 곳”이라며 “하지만 이를 감수하고 여행할 만큼 대체 불가한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혼행 비율이 높은 여행지는 ▲스웨덴(49.9%) ▲독일(35.7%) ▲덴마크(32.4%) 등 유럽국가들이 포함됐다.
반면 혼행족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여행지는 팔라우와 괌 등 남태평양에 위치한 휴양지다. 이들 휴양지는 전체 여행객 대비 혼행족 비율이 1000명 중 1명꼴인 0.1%에 불과했다.
이는 ▲럭셔리한 숙소 ▲방해 받지 않는 휴식 등 휴양지들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요건들이 여행경비는 최소화하고 여행지를 가급적 현지인처럼 체험해 보기 원하는 혼행족들의 니즈와 맞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혼행이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고 있으나 이들을 위한 여행업계의 관심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혼행족들의 니즈를 고려한 맞춤여행상품과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