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중 1명, 소비 줄여 재산 증식 ‘짠테크’…71.8%는 돈 쓰는 스트레스
직장인 2명중 1명, 소비 줄여 재산 증식 ‘짠테크’…71.8%는 돈 쓰는 스트레스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12.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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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20~40대 직장인 2명 중 1명은 소비를 줄여 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40대 직장인 2432명을 대상으로 ‘짠테크 현황과 파이어족 의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7%가 ‘짠테크를 한다’고 답변했다.

‘짠테크’는 구두쇠처럼 아껴 재물을 모으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짜다’와 ‘재테크’가 합쳐진 합성어다.

이와 같은 답변은 20대(57.4%)와 30대(56.2%), 40대(56.3%) 직장인 모두 유사한 수준으로 모두 절반 이상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꼽은 짠테크 방법 1위는 ‘절약하는 습관 만들기’였다. 응답률(복수선택) 61.6%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웬만하면 돈을 쓰지 않는 것(54.6%)’을 짠테크 방법 2위로 꼽았다.

이외에는 ▲술자리를 가지 않는다(31.7%) ▲투잡/알바를 한다(28.6%) ▲잔돈을 따로 모은다(25.3%)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24.9%) ▲매일/매주 저축을 한다(20.8%) ▲취미생활에 돈을 쓰지 않는다(16.3%)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짠테크를 위해 ‘외식비’와 ‘의복비’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짠테크를 위해 줄인 비용을 조사한 결과 ‘외식비’가 응답률 5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복비’도 응답률 52.0%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음주비(45.4%) ▲문화생활비(34.8%) ▲식료품비(3.5%) 순으로 줄였다.

소비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할 때 돈을 쓰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는 응답자가 23.0%, ‘대체로 그렇다’는 응답자도 48.8%로 높았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1.8%)이 돈을 쓸 때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장기적인 저성장, 고용과 노후에 대한 불안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재산증식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젊은 시절 소비를 줄이고 목돈을 마련해 재정적 독립을 갖춰 조기 은퇴를 목표로 하는 이들을 일컫는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이에 직장인들에게 ‘젊은 시절 바짝 모아 자발적으로 조기 은퇴를 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고 그 결과 전체 응답자 2명 중 약 1명인 47.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들이 자발적 조기은퇴를 위해 생각하는 목표재산은 평균 14.1억원이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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