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들은 인터넷 설치 만족도는 높게 평가한 반면 요금 및 부가혜택 만족도는 낮다고 평가했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이 티브로드와 CJ헬로,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이들 업체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이들 5개 업체의 ▲고객응대 태도 ▲직원의 전문성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44점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KT가 3.73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가 3.61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LG유플러스는 3.54점으로 3위에 자리하는 등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CJ헬로와 티브로드는 각각 3.16점을 받아 평균을 하회했다.
또한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인터넷 설치 ▲가입‧결제절차 ▲유무선 인터넷 성능 ▲정보이용 편리성 ▲요금 및 부가혜택 등 5개 항목으로 평가를 실시, 인터넷 설치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66점으로 높은 반면 요금 및 부가혜택 만족도는 평균 3.07점으로 낮았다.
업체별로는 KT가 ▲인터넷 설치 ▲유무선 인터넷 성능 ▲정보 이용편리성 등 3개 요인에서 각각 3.78점, 3.70점, 3.61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SK브로드밴드는 ▲가입‧결제절차 ▲요금 및 부가혜택에서 3.76점, 3.22점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는 평균 3.34점으로 업체별로는 ▲KT 3.53점 ▲SK브로드밴드 3.43점 ▲LG유플러스 3.41점 ▲CJ헬로 3.18점 ▲티브로드 3.15점이다.
이에 업체별 종합만족도는 KT가 3.6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SK브로드밴드 3.56점 ▲LG유플러스 3.52점 ▲CJ헬로 3.16점 ▲티브로드 3.13점 순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접수된 5개 업체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총 1034건이 접수됐다. 가입자 10만명 대비 건수는 티브로드가 3.3건으로 가장 적었으며, 이어 ▲KT 3.7건 ▲SK브로드밴드 4.8건 순이다.
피해구제 신청사건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 보상 처리된 사건의 합의율은 LG유플러스가 86.2%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KT는 59.1%로 낮게 나타났다.
마미영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정보국 서비스비교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사업자와 공유하고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을 요청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