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법정관리 중이거나 앞으로 예정된 건설사 직원들의 탈출 러시가 본격화되고 있음.
자의적으로 떠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량구조조정이 다가오면서 어쩔 수 없이 해고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한데, 건설업계에서는 워크아웃 및 법정관리로 인해 자의반타의반 회사를 떠나야하는 인원만 해도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
통산 건설업계에서 퇴사한 이들은 대략 3가지 길로 방향을 정하는데, 괜찮은 길은 건설사로 옮기는 것으로 40대 미만의 과장, 대리급이나 능력 있는 임원급 인사들임.
40대 중반의 적당한 업무능력자라면 선택의 폭이 급격하게 좁아지는데 대개 감리단으로 빠지거나 자신이 몸담았던 곳보다 규모가 크게 작은 건설사로 이직함.
감리단의 경우 연봉이 1000~2000가량 낮은데다, 이나마도 퇴직자들이 몰려들면 연봉은 더 떨어질 것이고, 고용은 하늘의 별 따기일 공산이 크다 하며 이도저도 안되면 노래방을 차리든, 식당을 차리든 해야 하나, 경기가 바닥이니 쉽지 않은 게 현실로 이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임.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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