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내년 토지보상금 22조, 2010년 이후 최대…수도권만 14조
[이지 부동산] 내년 토지보상금 22조, 2010년 이후 최대…수도권만 14조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8.12.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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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내년 전국에서 22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이 풀릴 전망이다.

26일 부동산개발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토지보상이 예정된 사업지구는 공공주택지구, 산업단지, 뉴스테이, 도시개발 사업지구 등 93곳에 달한다. 이곳에서 풀리게 될 토지보상금 규모는 모두 20조4523억원으로 추산된다.

도로, 철도 등 이른바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대한 토지보상금을 포함하면 전체 보상금 규모는 2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매년 정부가 집행하는 SOC 토지보상금 규모는 통산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지존은 당초 SOC를 포함한 내년 토지보상금을 25조원 규모로 잠정 집계했으나 최종 집계 결과 3조원 정도가 줄어든 22조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5조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린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토지보상이 예정된 사업지구 면전은 56.4㎢로 여의도 면적(2.9㎢)의 19배가 넘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전체 보상금(SOC 제외)의 71.3%에 해당하는 14조5775억원이 풀려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부터 경기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156만2156㎡)에서 1조원이 넘는 토지보상을 시작했고 내년 6월과 12월에는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70만2030㎡)와 일산테크노밸리(79만5706㎡)가 각각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토지보상을 시작한다.

경기 김포에서는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112만1000㎡)가 연초에 민간사업자 재공모를 거쳐 내년 중에 6400억원 이상의 토지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김포도시공사와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이 시행하는 풍부 역세권 도시개발사업(87만5817㎡)이 내년 하반기부터 협의보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에서도 지난 정부가 추진하던 과천주암 뉴스테이(92만9080㎡)가 지구계획을 변경하고 오는5월 보상계획 공고를 거쳐 10월경부터 협의보상을 시작한다. 성남 복정1,2지구(64만5812㎡)와 성남 금토지구(58만3581㎡)도 오는 9월과 12월부터 각각 협의보상을 시작한다.

경기 광명에서도 1조원대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광명 시흥 첨단 R&D단지(49만3745㎡)가 6월경부터 가장먼저 토지보상을 시작하며 LH가 시행하는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97만4792㎡)와 광명 유통 단지(29만9064㎡)가 12월경부터 각각 토지보상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경기 남양주 진접2지구(129만2388㎡)와 구리갈매 역세권지구(29만9219㎡)가 12월경부터 각각 토지보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포 대야미지구(62만1834㎡)와 시흥 거모지구(152만2150㎡) 등이 각각 8월경부터 협의보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지존
사진=지존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192만2000㎡)가 감정평가를 마무리하는 대로 7200억원으로 추산되는 협의보상을 시작한다. 김해진례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공급촉진지구(47만2833㎡)와 밀양부북 공공주택지구(21만3950㎡)도 5월과 12월부터 각각 협의보상을 시작한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지구지정 고시된 사천선인 공공주택지구(52만6673㎡)도 오는 6월 보상계획 공고를 거쳐 12월경부터 1670억원 규모의 협의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 규모는 18곳의 사업직에서 모두 1조9848억원으로 추산된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는 10월에 청주지북 뉴스테이(45만8590㎡)가, 5월에는 세종 스마트그린 일반산단(90만8196㎡)이 협의보상을 시작하는 것을 포함해 모두 16곳의 사업지구에서 1조7114억원으로 추산되는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대구·경북에서는 경산대임 공공주택지구(162만9528㎡)가 10월부터 협의보상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모두 7곳의 사업지구에서 1조461억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예정됐다.

광주·전남북에서는 광주선운2 공공주택지구(39만8461㎡)가 오는 7월부터, 여수 죽림1지구 도시 개발사업(97만9165㎡)이 8월부터 각각 협의보상금을 시작한다. 총 9곳의 사업지구에서 9326억원으로 추산되는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이밖에도 제주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시행하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사업(84만8163㎡)이 토지 주들의 반발 등으로 장기간 보상협의회 구성에 난항을 겪다가 최근에서야 합의에 이르러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다. 검정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협의보상을 시작한다.

사업지구별로 보면 공공주택지구가 23곳의 사업지구(12.66㎢)에서 9조3610억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려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산업단지가 40곳의 사업지구(24.19㎢)에서 4조9027억원 △도시개발사업이 14곳의 사업지구(6.1㎢)에서 3조1619억원) △뉴스테이가 5곳의 사업지구(2.22㎢)에서 1조516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신태수 지존대표는 “내년 토지보상의 특징은 문재인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청년주택, 신혼희망타운 등으로 조성될 공공주택지구가 편입 토지보상을 시작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서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집중적으로 풀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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