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주택시장 전문가 10명 중 7명 "내년 서울 집값 떨어질 것"
[이지 부동산] 주택시장 전문가 10명 중 7명 "내년 서울 집값 떨어질 것"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12.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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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주택시장 전문가 10명 중 7명은 내년 서울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경기와 대전, 세종 등 지역의 집값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시장 전문가 66.6%가 올해 말 대비 내년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한은 15개 지역본부(강남본부 제외)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건설·부동산업 종사자와 금융업 종사자, 연구원, 교수 등 지역별 주택시장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주택가격 변동 요인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응답자 가운데 53.3%는 서울 집값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3.3%는 하락을 전망했다. 이밖에 보합은 26.7%, 소폭 상승은 6.7%였다.

서울 이외 다른 지역을 보면 부산(100%)과 울산(100%), 충북(100%), 강원(97.6%) 지역 집값은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천(60%), 전북(57.2%), 전남(66.7%), 광주(42.9%) 지역에 대해서도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이 상당수였다.

반면 경기 지역 집값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60%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세종(63.6%), 대전(63.7%) 지역도 상승하거나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의 요인으로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를 21.8%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지역경기(소득여건) 악화 14.8% ▲미분양 물량 적체(14.6%) 등의 이유를 들었다.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등에서는 정부정책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고, 울산과 경남에서는 지역경기 악화가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이 집값을 상당 부분 안정시킨 것으로 평가했다. 제한적 효과를 나타냈다는 답변이 52.2%로 가장 많았지만,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비중도 23.4%나 됐다. 특히 대출규제 강화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59.5%)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달까지 주택매매가격을 보면 서울의 경우 가장 큰 폭인 6.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와 전남, 대전, 세종, 대구 등에서 2~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집값이 하락한 곳은 울산과 경남으로 각 6.0%, 4.4% 떨어졌다. 부산과 충남, 충북, 경북, 강원 등에서도 1~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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