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영등포구 올해 17.2% 상승…동작구와 함께 한강이남 신주거지 급부상
[이지 부동산] 영등포구 올해 17.2% 상승…동작구와 함께 한강이남 신주거지 급부상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8.12.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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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영등포구와 동작구가 한강이남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주거지로 급부상했다.

26일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9 KB부동산 보고서-서울 지역 집중 분석’에 따르면 영등포구가 17.2% 상승률을 기록하며 2018년 누적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1위 지역에 선정됐다.

영등포구에 이어 16.7% 상승률을 기록한 동작구가 2위에 올랐고 그 뒤로 양천구(15.9%)와 용산구(15.3%), 강남구(15.2%) 순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는 연초 이후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단지들의 상승세가 컸던 신길뉴타운과 당산동 아파트 단지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 7월 서울시의 여의도 통합개발 계획 발표 이후 여의도를 비롯한 영등포구 전반적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영등포구는 여의도 통합개발 계획이 전면 보류되고 단기 급등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여의도 자체의 개발계획은 단지별 재건축이든 서울시 주도의 통합개발이든 여전히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서울 3대 업무지구 내 속한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고 전했다.

동작구는 업무지구 접근성을 기초로 재개발이 완성되면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서울 남부 중심부에 위치해 강남권과 인접하고 특히 4개의 지하철 노선(2,4,7,9호선)을 통해 강남(GBD), 광화문(CBD), 여의도(YBD) 등 3대 업무지구를 모두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흑석뉴타운을 비롯해 상도동과 동작동 등 재개발 구역들의 사업이 마무리 되면서 서울 주택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흑석뉴타운은 서울시 뉴타운개발 사업 중 가장 늦게 시작됐지만 총 10개 구역 중 5개 구역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이슈가 됐다.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양천구의 경우 재건축 연한 충족과 함께 재개발 출구전략의 반사효과를 얻은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와 주택가격 상승 우려로 인허가 절차 지연에 따른 재건축 사업 추진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3분기 높은 가격 상승폭을 기록하며 상승률 3위에 올랐다.

용산구는 강남에 견줄만한 유일한 강북 주거지로 평가된다. 지난해부터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한남동, 보광동, 이태원동 일대로 지정된 강북 최대 뉴타운사업인 한남뉴타운이 최근 2~3년간 지속적인 지분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10년 만에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냈기 때문에 당분간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양상은 불가피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강남구는 명실상부한 국내 주택시장의 중심 지역으로 2018년에도 높은 상승룰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분기 시점 대치동과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나타난 매매가격 상승세는 이후 서울 전역으로 전이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말 과도한 상승에 따른 매수심리 둔화로 올해 다소 소강 국면의 분위기가 예상됐으나 되려 올해 상승폭이 지난해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송파구(14.7%), 성동구(14.5%), 강동구(14.5%), 마포구(14.5%), 동대문구(14.0%)가 10% 이상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률 상위지역은 지난해 8.2대책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적용된 투기지역 지정 구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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