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26일 미국 증시 급락 영향에 2020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055.01)보다 26.20포인트(1.27%) 내린 2028.81에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2020선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1월1일(2024.46)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약세는 미국 뉴욕증시가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장기화와 금리인상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갈등 우려 등으로 급락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689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00억원, 56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28%)을 제외하면 모두 내렸다. 기계(-3.42%), 의료정밀(-3.05%)와 운수장비(-2.68%), 건설업(-2.58%), 서비스업(-2.27%) 등이 크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8.31%)과 삼성바이오로직스(3.30%)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16%)와 SK하이닉스(-0.50%), 현대차(-2.44%), LG화학(-1.26%), SK텔레콤(-2.54%), 포스코(-1.61%), 한국전력(1.06%), KB금융(-1.95%)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669.79)보다 4.05포인트(0.60%) 내린 665.74에 장을 종료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5.2원)보다 0.2원 오른 1125.4원으로 마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