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후’, K뷰티 역사 새로 썼다…단일 화장품 브랜드 중 처음으로 매출 2조 돌파
LG생활건강 ‘후’, K뷰티 역사 새로 썼다…단일 화장품 브랜드 중 처음으로 매출 2조 돌파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12.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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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생활건강
사진=LG생활건강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생활건강은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27일 기준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단일 브랜드가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후’가 처음이다.

후는 지난 2003년 출시된 후 14년 만인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2년 만에 2조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내수 침체와 중국 관광객 급감 등의 위기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다.

사진=LG생활건강
사진=LG생활건강

후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후의 매출을 지난해 소비자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조원이다.

글로벌 톱3 럭셔리 화장품인 랑콤(5조3000억원), 시세이도(4조7000억원), 에스티로더(4조4000억원) 등과의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혔다.

LG생활건강은 ‘후’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요인으로 ▲왕실의 독특한 궁중처방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디자인 ▲왕후의 궁중문화 럭셔리 마케팅 등을 꼽았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 2007년 출시된 ‘숨’이 올해 4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3800억원)보다 15.8% 증가한 수준이다. 소비자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7000억원에 달한다.

숨은 ‘자연·발효’ 콘셉트를 화장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피부에 순하면서도 좋은 효능의 제품을 찾는 고객에게 인기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 빠른 속도로 세를 넓혀가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후’, ‘숨’ 두 브랜드의 올해 매출을 합하면 약 2조44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이는 9년 전인 2009년 LG생활건강 전사 매출(2조2165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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