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과거의 명성과 시장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피력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건설이 건설 맹가 재건을 위해 전문성 함양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개개인의 전문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야만 세계적인 일등회사를 만들 수 있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전문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끝까지 동행해야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항상 열린 자세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의 실패와 실수를 용인하고 격려하는 소통 문화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편 건설업계는 국내 주택경기 위축, 중동 영향력 축소, 동남아 시장 각축 등 쉽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지난 2001년 이라크 등 해외공사에서 10억달러 이상 손실을 내며 채권단에 넘어 갔던 과거를 언급하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건설은 이러한 난관을 이겨낼 수 있다”며 “과거로부터 벗어나 본연의 모습과 위상을 되찾을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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