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기해년 신년사 화두는 “고객·성장·글로벌“
10대 그룹 기해년 신년사 화두는 “고객·성장·글로벌“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9.01.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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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국내 10대 그룹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고객’, ‘성장’, ‘글로벌’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대내외적인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생존’을 위한 ‘경쟁’과 ‘변화’에 방점을 뒀다면 올해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한 장기적 성장과 지속가능기업에 대한 고민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그룹의 올해 신년사 키워드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고객(58회), ’성장(41회), ‘글로벌(35회)’, ‘가치(30회)’가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시장 29회 △경쟁 28회 △혁신 25회 △변화 24회 △미래 24회 등이 톱10 키워드에 올랐다.

올해 키워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1위를 한 적이 없는 ‘고객’이 1위에 오른 점이다. 지난 2010년 이후 ‘고객’이 핵심 키워드 톱5에 포함된 것은 2010년과 2015년(각 3위) 뿐이었으며 지난해는 6위에 해당했다.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시무식에서 ‘고객가치’라는 기본정신을 강조하며 30차례 ‘고객’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LG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에서 ‘고객’이 거론된 수치는 총 28회다.

‘고객’ 다음으로는 ‘성장’과 ‘글로벌’, ‘가치’ 등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성장’은 지난 2011년부터 9년 연속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3위 내에 포함됐으며 지난해에는 39회, 올해는 41회 언급됐다. ‘글로벌’의 경우 지난해 11위(24회)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5회로 3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2번째로 많이 언급된 ‘경쟁’은 6위로 떨어졌다. 4~5위였던 ‘혁신’, ‘시장’은 각각 5위, 8위로 떨어졌고 8위였던 ‘변화’는 10위로, 9위 ‘기술’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재계 9위 농협을 제외하고 11위 신세계를 포함했으며 이건희 회장 와병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은 삼성그룹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년사로, 그룹 신년사를 따로 발표하지 않은 현대중공업그룹은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의 신년사로 대체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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