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편의점의 가성비 좋은 1만원대 와인이 30대 남성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지난해 와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만원대 상품 매출 비중이 46.7%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2만원대 28.4% △1만원 미만 19.6% △3만원 이상 5.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네이쳐사운드쉬라즈(1만원)는 대표적인 1만원대 와인으로 100일 만에 10만병 판매를 돌파하며 편의점 가성비 와인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와인 매출 순위(2018년 4/4분기)를 살펴보면 1위와 2위를 네이쳐사운드쉬라즈(1만원), 로만체넘버2(1만5000원)가 차지하는 등 베스트5 중 4개가 1만원대 상품이었다.
네이쳐사운드쉬라즈의 경우 100일 기준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에는 4만7000병이 최고 판매 기록이었으나 네이쳐사운드쉬라즈는 이보다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2018년 기준 구매 고객별 매출 비중은 30대 남성이 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남성 17% △30대 여성 1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구매 비중은 남성과 여성이 61:39로 남성의 매출 비중이 더 높았다.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요일이 19.8%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고 금요일이 15.8%, 일요일이 15.3%로 뒤를 이었다.
가성비 좋은 편의점 와인의 선전으로 인해 GS25 와인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16년 22.3% △2017년 30.2% △2018년 45.2%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유미 GS리테일 와인MD는 “편의점이 가성비 좋은 다양한 와인을 판매함에 따라 편의점 와인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가 높아졌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졌다”며 "GS25는 호주, 칠레 등 유명 와이너리와 손잡고 네이쳐사운드, 로만체넘버2 등 고품질 와인을 1~2만원대로 판매하면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