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3일 기관의 매도세에 2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010.00)보다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00 아래로 똘어진 것은 지난해 10월29일(1996.05)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또 지난 2016년 12월7일(1991.89) 이후 2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기도 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9억원, 101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이 1687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10%), 종이목재(-2.92%), 의약품(-1.61%), 증권(-1.42%), 화학(-1.28%), 의료정밀(-1.17%) 등이 내렸다. 반면 운수장비(2.49%), 전기가스업(2.01%), 음식료품(1.31%), 은행(1.24%), 통신업(0.8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50원(-2.97%) 내린 3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4.79%), 셀트리온(-1.86%), LG화학(-2.67%) 등도 떨어졌다.
이와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0.67%), 현대차(2.19%), 한국전력(2.20%), SK텔레콤(1.10%), 네이버(3.39%) 등은 올랐다. 포스코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669.37)보다 12.35포인트(1.85%) 내린 657.02에 장을 끝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19.0원)보다 8.7원 오른 1127.7원에 마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