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서비스’가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자정 기준으로 모임통장 이용자수는 총 100만300만명, 계좌수는 33만2000좌가 개설됐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3일 출시된 이 서비스는 등장 24시간 만에 1만5000개의 계좌가 개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출시 이후 한 달간 하루 평균 신규 계좌 개설 수는 약 1만건, 신규 이용자는 3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모임통장은 동호회나 동아리 등 모임의 회비를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임주는 모이통장에서 카카오톡 친구 초대, 단체 카톡방 초대 기능을 통해 모임원을 간편하게 초대할 수 있다. 모임 멤버들은 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뱅크의 자체 이용자 분석에 따르면 한 계좌당 평균 3.01명 이상이 회비 현황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임통장 계좌 개설 목적을 보면 친목과 생활비가 각각 30%와 2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여행을 위한 모임통장은 20%로 나타났다. 커플 통장으로 이용 중인 계좌는 16%였다.
모임통장 이용자의 연령별 분포는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됐다. 이 중 30대가 45%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29%, 40대는 18%로 집계됐다. 50대 이상 비율은 7%였다.
카카오뱅크에서 계좌개설이 가능한 연령은 만 17세이지만, 모임통장의 모임원으로 초대받을 수 있는 연령은 만 14세부터다.
모임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메시지 카드는 ‘회비 잊으셨나요’, ‘돈 보내주세요’ 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은행 서비스에 소셜의 커뮤니티와 공유의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같지만 다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반응과 요청 사항을 귀담아 들으며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