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항공업계, 지난해 모객수 증가…풀리지 않는 숙제 ‘지연‧결항’ 1위는 ‘제주‧김포’
[이지 돋보기] 항공업계, 지난해 모객수 증가…풀리지 않는 숙제 ‘지연‧결항’ 1위는 ‘제주‧김포’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1.10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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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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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항공업계의 지난해 모객수가 소폭 증가했다. 다만 항공사별로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3개 공항의 항공기 지연 건수 역시 같은 기간 소폭 늘었다. 특히 김포와 제주공항은 태풍과 폭설 등 기상 악화 영향으로 결항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10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6개 항공사의 모객은 총 1억890만2392명으로 전년(1억662만6746명) 대비 2.1%(227만5646명) 증가했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대한과 아시아나 등 국적기는 총 6052만8232명으로 같은 기간(6089만3781명) 보다 0.7%(36만5549명) 감소했다. 저가항공(제주‧진에어‧티웨이‧이스타)은 4837만4160명으로 5.7%(264만1195명) 증가했다.

항공업계는 지난 2017년부터 이어져 온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모객수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모객수는 3429만3197명. 전년(3528만7835명) 대비 2.9%(99만4638명)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623만5035명으로 같은(2560만5946명) 기간 2.4%(62만9089명) 증가했다.

저가항공사 중 제주항공은 같은 기간 1681만3548명을 모객해 9.7%의 증가율을 보였다. 진에어는 1251만6682명이 탑승해 0.03%(4890명) 소폭 늘었다. 티웨이와 이스타항공은 1002만367명, 902만3563명이 탑승, 전년 대비 각각 8.1%(75만1087명), 4.5%(39만111명)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모객이 증가한 것은 취항 노선의 다변화와 신규 항공기 도입 전략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강혜순 대림대학교 항공서비스과 교수는 “지난해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는 등 사드 보복이 해빙기에 접어든 영향이 있다”면서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은 성장을 위해 취항 노선 다변화와 공격적인 기단 확보 정책을 펼쳐 모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불명예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13개 공항의 결항과 지연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까지 전국 주요 공항 13곳(김포, 김해, 제주, 대구, 광주, 무안, 청주, 여수, 울산, 사천, 포항, 군산, 원주)의 항공기 지연 건수는 총 5만4310건으로 전년(4만8553건) 대비 11.8% 증가했다. 전체 운항 대비 지연률은 11.1%로 같은 기간 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제주공항이 2만64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대비 16.9% 증가한 수치다. 이어 김포공항이 1만4039건(7.8%↑)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김해공항은 6929건(1.9%↓)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대구 2008건(36.3%↑) ▲청주 1807건(21.8%↑) ▲광주 1585건(3.0%↓) ▲울산 342건(14.0%↓) ▲여수 331건(13.9%↓) ▲군산 318건(78.6%↑) ▲무안 185건(140.2%↑) ▲사천 154건(26.3%↓) ▲원주 61건(56.4%↑) ▲포항 56건(16.6%↑) 순이다.

아울러 13개 공항의 결항 횟수는 총 6152회로 전년 대비 무려 215.3% 폭증했다. 공항별로 제주공항이 1900회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518회) 대비 266.7% 급증한 수치다. 이어 김포가 1626건(126.4%↑)으로 2위를, 김해는 1254건(316.6%↑)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대구 332회 ▲울산 209회 ▲광주 200회 ▲청주 197회 ▲여수 115회 ▲포항 102회 ▲군산 90회 ▲사천 69회 ▲원주 38회 ▲무안 20회 등이다.

항공기 결항 횟수 급증은 기상 악화가 주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은 4325회로 2017년 (1209회) 대비 3316회 증가했다.

임도연 한국공항공사 정보계획팀 대리는 “지난해의 경우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 횟수는 4300회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300회 증가한 수치”라며 “더욱이 기상 악화로 인한 전편 항공기의 지연 및 결항이 다음 연결편에 영향을 끼쳐 항공기가 연쇄적으로 결항됐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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