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매매 하락 지역 2배 상승…서울 아파트값 9주째↓
[이지 부동산] 서울 매매 하락 지역 2배 상승…서울 아파트값 9주째↓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1.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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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에서 매매가격이 마이너스 전환되는 지역이 속속 확대되는 등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서울 25개 구 중 매매가격이 약세를 기록한 곳은 6곳에 불과했지만 이번 주에는 11곳이 떨어졌다. 한 주 사이 약세를 기록한 지역이 2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하며 9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송파, 강동, 강남 등에서 주요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07% 하락했으며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

서울은 ▼송파(-0.40%) ▼양천(-0.13%) ▼강동(-0.11%) ▼강남(-0.08%) ▼성북(-0.08%) ▼노원(-0.04%)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거래 절벽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짐살동 트리지움과 엘스, 주공5단지가 1500만원-50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2000만원-2500만원, 고덕동 고덕IPARK가 1000만원 내렸다.

강남은 개포동 일대에 위치한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의 매도자들이 버티기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개포동 주공고층6,7단지와 LG개포자이 등이 2750만원-9000만원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지역이던 강북권도 하락 대열에 동참했다. 성북은 석관동 두산이 1000만원-3000만원, 하월곡동 꿈의숲푸르지오가 1000만원 하락했다. 노원은 중계동 양지대림1차가 2750만원, 상계동주공1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말부터 거래 절벽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매수인과 매도인의 팽팽한 줄다리기에 점차 균열이 발생하는 모양새다.

신도시는 ▼위례(-0.13%) ▼광교(-0.09%) ▼김포한강(-0.04%) ▼파주운정(-0.03%) 등이 하락했다. 서울 송파·강동에서 인접한 위례의 경우 위례롯데캐슬이 1000만원,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500만원 떨어졌다. 광교는 수원시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이 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중동(0.06%)은 소폭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중동은하쌍용, 연화쌍용, 은하효성 등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15%) ▼파주(-0.12%) ▼안산(-0.04%) ▼고양(-0.03%) ▼수원(-0.02%) 순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많이 상승했던 광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3단지와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2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파주는 금촌동 후곡마을뜨란채4단지가 4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양주(0.20%) △구리(0.03%) △광주(0.02%) 등 경기권 외곽지역은 상승했다.

한편 전세는 서울이 0.08%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12%, -0.09%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울은 강동과 성북에서, 신도시는 위례와 일산에서, 경기·인천은 군포와 광명에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기획리서치팀장은 “서울 공적임대주택과 3기 신도시 조성을 통해 공급 부족 우려감은 일단락된 상황이다”며 “정부 주도의 공급확대를 예고하고 주택담보대출 규제는 크게 강화되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도 쉽게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관망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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