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지난해 11월 전월세 전환율이 전국적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1월 신고기준 실거래가 조사 결과 전월세 전환율이 6.1%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높으면 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보합(4.7%)을 나타냈다. 반면 연립다세대주택은 5.8%에서 5.7%, 단독주택 역시 7.6%에서 7.5%로 각각 0.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7%, 지방 7.2%로 수도권이 더 낮았다. 서울은 수도권 평균보다 낮은 5.3%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아파트 4.4%, 연립다세대 5.4%, 단독주택 6.9%였고 지방은 아파트 5.3%, 연립다세대 8.2%, 단독주택 9.2%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주택시장 호황으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신규분양이 늘어나 아파트 공급이 많아졌기 대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동한 저금리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했는데 금리가 다시 오르고 전세 공급과잉이 심해져 시장이 안정돼가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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