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전 3주간 배추와 무, 사과, 계란 등 10대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소보다 1.4배 늘리는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폭염으로 인해 배, 사과 등 과일의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평년 대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배와 사과의 경우 평년 대비 각각 44%, 15% 상승했다.
소, 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닭고기 소비자가격이 평년 수준을 소폭 웃돌고 있다. 임산물의 경우, 밤과 대추 등이 평년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대책기간 시중에 풀리는 10대 성수품의 하루 물량을 7376톤(t)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평소 5412톤(t)보다 1.4배 많은 수치다.
품목별로는 무와 배추가 평소 공급량보다 각각 1.9배, 1.8배 더 시장에 풀린다. 또 배추와 사과의 공급량도 평소보다 각각 1.5배 늘린다.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는 654t에서 1000t으로, 돼지고기는 2411t에서 2900t으로, 닭고기는 785t에서 942t으로, 계란은 165t에서 206t으로 늘려 공급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과일의 경우 중‧소과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한 7만 세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10만원 이하 실속형으로 구성된 한우 및 한돈 선물세트 8000세트를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설 명절에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원산지, 축산물이력관리, 양곡 허위표시 등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