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간편결제 영향?…지폐 수명, 1만원권 121개월 ‘최장수’
카드‧간편결제 영향?…지폐 수명, 1만원권 121개월 ‘최장수’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1.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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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현금 사용이 줄어들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수명이 과거보다 더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은행권 유통수명은 1만원권이 121개월(10년1개월)로 가장 길었다. 이어 ▲1000원권 52개월(4년4개월) ▲5000원권 43개월(3년7개월)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액 결제에 현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액면이 낮은 화폐가 손을 더 많이 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009년 6월 첫 발행된 5만원권의 정확한 수명은 측정되지 않았으나 1만원권보다 길 것으로 추정된다.

현금 이용이 줄어들면서 화폐 유통 수명은 길어졌다. 1000원권 지폐의 수명은 2011년 38개월(3년2개월)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14개월(1년2개월) 더 늘었다. 또 5000원권의 수명도 같은 기간 40개월(3년4개월)에서 3개월 연장됐다.

주요국가와 비교하면 1000원권의 수명은 미국 1달러(70개월)보다 짧았다. 하지만 ▲유럽연합(5유로, 17개월) ▲일본(1000엔, 18개월)보다 길었다. 또 1만원은 ▲호주(20달러, 134개월) ▲영국(20파운드, 113개월) 화폐보다 수명이 길었다.

김성용 한국은행 발권국 화폐연구팀장은 “은행권 유통수명이 증가한 것은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등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 활성화에 따른 것”이라며 “한은의 ‘돈 깨끗이 쓰기’ 홍보활동에 따른 이용습관 개선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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