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바늘구멍된 취업문...올해 대졸 예정자 10명 중 9명, '정규직' 취업 못한 채 졸업
[이지 보고서] 바늘구멍된 취업문...올해 대졸 예정자 10명 중 9명, '정규직' 취업 못한 채 졸업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1.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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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10명중 9명은 ‘정규직’ 취업이 되지 않은 채 졸업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기준 대졸 예정자들의 취업 현황을 보면 3년 전 동일조사 대비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줄었다.

21일 잡코리아가 올해 국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인 대학생 1112명을 대상으로 ‘현재 취업현황과 졸업식 참석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는지’ 조사한 결과 ‘정규직 취업했다’는 응답자는 11.0%로 나타났다. 10명 중 고작 1명이 겨우 넘는 수치다.

‘인턴 등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는 응답자도 10.0%에 그쳤다. 이 외에 79.0%는 ‘아직 취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대졸 예정자의 1월 기준 취업자 비율은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3년 전인 지난 2016년 동일조사 결과 ‘정규직 취업자’는 16.9%였으나 올해는 11.0%로 5.9%포인트 줄었다. ‘비정규직 취업자’는 22.2%에서 10.0%로 12.2%포인트 낮아졌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이와 관련 “장기적인 경기불황의 여파로 기업들이 신입직 채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규직 취업자를 전공계열별로 살펴보면 ‘경상계열 전공자’가 13.2%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이공계열 전공자(12.2%), 예체능계열 전공자(10.2%) 인문/어문계열 전공자(9.4%) 순으로 많았다.

현재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졸업예정자 중 15.9%는 ‘상반기에 신입직 구직활동을 계속할 것’이라 답했다. 11.2%는 ‘공기업/공공기관에 지원할 것’이라 답했다.

한편 올해 4년제 대졸예정자 10명중 3명(27.2%)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졸업식에 가지 않는 이유 중에는 ‘갈 필요를 못 느낀다’는 답변이 70.3%(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외에 ▲취업준비를 하느라 바빠(25.7%) ▲(취업/알바 등) 일 하느라 시간을 못 내(21.5%) ▲취업이 되지 않아 서(16.5%) 졸업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졸업식에 갈 것이라는 대졸예정자는 72.8%에 달했다. 이들은 참석 이유로 1위로 ‘가족/친구/후배와 사진을 남기고 싶기 때문(55.9%)’이라 답했다. 다음으로는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34.9%) ▲졸업식 날 가지 않으면 허전할 것 같아서(22.4%) ▲부모님이 참석하고 싶어 하셔서(17.2%) 순으로 꼽았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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