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선 상장법인 수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M&A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상장법인은 106개사로 전년 동기(112개사) 대비 5.4% 줄었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이 44개사로 전체 41.5%를 차지했고 코스닥시장 법인은 62개사(58.5%)를 기록했다.
M&A 사유는 합병이 95개사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주식교환(7개사), 영업양수도(4개사) 등의 순을 나타냈다.
지난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결과 상장법인 23곳이 예탁결제원을 통해 실질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대금 1조43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733억원)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되었을 때 그 결의에 반대했던 주주에게 자신의 소유주식을 회사로 하여금 매수하게 할 수 있는 권리다. 다수 주주의 횡포로부터 소수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도입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롯데지주 1276억원, 도레이케미칼 418억 등 8개사가 총 1957억원을 지급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씨제이이앤엠 3139억원, 카카오엠 2220억원, 씨제이오쇼핑 1892억원 등 15개 회사가 총 8086억원을 지급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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