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 급증 속 '유망펀드' 찾아라!
펀드 환매 급증 속 '유망펀드' 찾아라!
  • 서병곤
  • 승인 2011.01.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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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펀드-주가연계펀드-해외주식 펀드 등 주목

 

[이지경제=서병곤 기자]최근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6일 연속 환매가 지속되면서 자금이 빠져 나가면서 지수상승과 반대로 펀드의 매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고점 부담에 펀드 환매가 늘고 있지만, 지금이 오히려 펀드시장에 투자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풍부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국내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펀드에 대한 위험회피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그래도 개인 투자자들이 펀드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현재 이슈와 연관된 유망 펀드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원자재 펀드, 주가연계 파생 상품인 주가연계펀드(ELF), 해외주식 펀드 등을 추천했다.

 

물가상승 우려..원자재 펀드 주목

 

먼저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만큼 원자재 펀드가 대안 펀드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물가가 오를 때 실물자산 가격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원자재 펀드는 물가 상승을 헤지 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자재 펀드에는 발 빠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 일주일간 518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새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계 원자재 가격 급등이 예상되면서 많은 운용사들이 관련 펀드를 서둘러 내놓고 있는 상태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지난 1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농산물 선물에 투자하는 'TIGER 농산물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펀드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상장된 농산물 선물 4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워낙 심하므로 여러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대상 중 하나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수익-안전성 추구 투자자 'ELF'추천

 

두 번째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장밋빛 기조 전망이 지배적이니 만큼, 주가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주가연계펀드(ELF)도 유망펀드로 꼽히고 있다.

 

특히 단기적으로 증시가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현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펀드라는 것. 최근 이러한 기조를 반영하듯, 증권사와 은행권 등에서 9%에서 많게는 12%에 이르는 수익 추구형 상품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주가연계펀드(ELF)는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두면서 ‘펀드계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3년 수익률(지난 4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부문에서 '삼성KODEX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KODEX조선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6개월과 3개월 수익률 부문에서도 74.87%, 28.09%의 수익률로 각각 1위에 올랐다. KRX 자동차지수를 추종하는 이 ETF의 3년 수익률은 151.94%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17.20%)보다 9배가량 높은 성과를 올렸다.

 

이처럼 ETF가 일반 주식형펀드나 인덱스펀드를 제치고 단기부터 장기까지 수익률 상위권을 모두 석권할 수 있었던 것은 ETF가 특정 업종의 상승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눈에 띄는 상품으로 기업은행이 지난해 말 출시한 ‘마이 듀얼 인덱스 증권투자신탁 K-1호’가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1년 만기 상품이지만 3개월마다 연동 주가지수(코스피200·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가 기준 지수 대비 일정 수준(3개월째 100%, 6개월째 95%, 9개월째 90%) 이상이면 연 9%의 수익을 조기 확정해 준다.

 

만기에도 연동 지수가 기준 지수의 85% 이상이면 연 9%의 수익을 확정해 준다. 특히 만기의 연동지수가 기준 지수 대비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어야만 손실이 나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릭스 펀드 등..해외주식형펀드 각광

 

이와 함께 해외주식형펀드에 관심을 모이고 있는 투자자라면 브릭스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가 다른 브릭스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냈는데 올해도 이 같은 기류는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빠른 성장성을 보인 인도가 올해에도 발전 가능성 등 잠재력이 뛰어난 국가로 평가 받고 있는 만큼, 관련 펀드 역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의 ‘우리 인디아 익스플로러 펀드’가 있다.

 

이 밖에도 최근 펀드 환매 속에서도 돈이 들어오고 있는 중국 본토 펀드(동부차이나1 등)도 해외 유망펀드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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