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기은, 中企 산업구조 고도화·환경투자에 3년간 15조 공급…올해 6조 배정
산은·기은, 中企 산업구조 고도화·환경투자에 3년간 15조 공급…올해 6조 배정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1.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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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책은행인 산업‧기업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의 주력산업 혁신과 환경‧안전투자 지원을 위해 3년간 총 15조원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투자 지원프로그램’이 실시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과 '환경‧안전투자 지원'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운영된다.

먼저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주력산업 혁신 및 신성장 분야에 3년간 10조원 규모의 대출·투자가 이뤄진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와 기술투자를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신증축, 생산설비 자동화, 핵심기술 국산화, 신기술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관련 인프라 및 생산시설 구축 등이다.

대·중소기업 협력사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사업전환이나 사업장 이전 등 사업재편 등도 지원된다.

산업은행이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7억원,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3억원을 투입한다. 총소요자금(사업비)의 80% 이내에서 지원하되 중소기업은 최대 100%까지 지원한다. 기업당 지원한도는 산업은행의 경우 시설자금 2500억원, 운영자금 300억원이다. 기업은행은 시설자금 250억원, 운영자금 30억원 한도다. 0.5~0.7%포인트의 금리우대도 제공된다.

자금용도는 ▲시설자금 및 시설투자와 연계된 운영자금 ▲연구개발(R&D), 기업 인수합병(M&A)·분사, 영업양수도 등 소요자금으로 한정된다.

기술사업화나 지식재산권 확보 등에 필요한 컨설팅, 사업재편 과정 전반에 걸친 인수효과 분석 및 실행전략 수립, 법률·재무·세무 등의 자문 등 금융지원과 연계한 비(非)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환경·안전투자 지원프로그램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각 2조5000억원씩을 투입한다. 중소·중견기업의 ▲환경·안전설비 확보 ▲노후설비·건축물 교체 ▲민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이 지원 대상이다.

기업당 대출한도는 산업은행이 최대 300억원, 기업은행이 최대 200억원이다. 1%포인트의 금리우대가 제공된다.

금융위는 이번 기업투자 지원프로그램의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15조원 중 6조원을 올해 집중 배정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과 2021년에는 각 4조5000억원씩 지원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적극적인 자금집행을 위한 운영체계가 마련된다.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프로그램의 경우 자금공급실적을 산업별·업종별 여신한도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자금집행과 관련해 문제가 생기더라도 산업‧기업은해행 임직원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에는 면책도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투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정에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자본적정성, 손실률 등을 감안해 자본확충 방안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투자 촉진을 통해 기업성장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안전사고 예방 및 생활환경 개선 투자를 통해 안심하고 쾌적하게 일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상담이나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오는 24일부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본점 또는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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