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아파트 매매와 전세시장이 얼어붙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11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1월 3주(21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09% 떨어졌다. 서울은 전주 0.09%에서 0.2%포인트 하락한 -0.11%의 낙폭을 보였다. 지방(-0.08→-0.09%)도 내림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대전(0.04%), 광주(0.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경남(-0.21%), 경북(-0.19%), 울산(-0.17%), 울산(-0.17%), 강원(-0.15%), 충북(-0.14%), 서울(-0.11%), 충남(-0.10%) 등은 떨어졌다.
서울은 대출규제, 금리인상, 거래량 감소, 전세시장 안정 등의 하방 압력으로 모든 구에서 하락하며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은 종로구의 거래가 급감하며 하락으로 전환됐고 마포·성동·용산·노원구는 매물 누적, 서대문·은평구는 신규입주 영향을 받았다. 금천구(-0.03%)는 마이너스 전환. 강남의 경우 단지별로 계단식으로 떨어지는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0.25%)·서초(-0.16%)·영등포구(-0.13%)의 하락폭 확대되는 등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각각 -0.05%, -0.04% 떨어졌다. 경기는 대다수 보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의 경우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매도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 부진과 호가 하락세로 -0.23%로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은 전주 -0.02%에서 내림폭이 커졌다. 부평구는 저평가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계양구는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으로 각 0.04% 상승 전환됐다. 반면 연수구(-0.12%), 중구(-0.10%), 서구(-0.08%) 등은 신규공급 증가로 하락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0.04%)를 비롯해 8개도(-0.13%)와 세종(-0.05%)이 모두 떨어졌다.
5개광역시의 경우 대전이 0.04% 올랐다. 둔산동 일대 투자 수요 효과를 본 서구(0.09%)와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유성구(0.08%)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동구는 계절적 비수기로 -0.10% 하락 전환됐다.
반면 울산은 경기침체 및 신규공급 증가 등으로 모든 구에서 하락하며 -0.17%의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북구(-0.34%)와 동구(-0.20%)는 신규입주 물량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0.09%로 전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수도권(-0.11%→-0.11%)은 유지, 서울(-0.12%→-014%) 및 지방(-0.06%→-0.07%)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