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두 달 연속 상승세…집값 전망 사상 '최저'
소비자심리, 두 달 연속 상승세…집값 전망 사상 '최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1.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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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아직까지는 비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값 전망은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7.5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심리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통상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12월 상승 전환한 이후 이 달까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 100 밑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는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한 달 전보다 줄어들긴 했으나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오른 것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과 미·중 무역협상 재개, 임금 상승, 물가 오름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한 달 전보다 나아졌다. 현재경기판단 지수와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각 3포인트, 4포인트 오른 65와 76으로 집계됐다.

가계 재정상황과 관련해서는 현재생활형편CSI가 1포인트 오른 90을 나타냈다. 다만 6개월 후 형편을 내다보는 현재생활형편전망 CSI는 91로 전월 수준에 그쳤다. 가계수입전망은 98로 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지출전망(109)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부와 무직자, 학생,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가계수입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응답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일자리와 임금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 취업기회전망CSI가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78로 집계됐다. 임금수준전망CSI는 3포인트 오른 122를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4포인트 빠진 91로 지난 2013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 등에 따른 주택 매매러개 감소, 주택 입주물량 증가, 시중금리 상승 전망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45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4%,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2.3%로 모두 0.1%포인트씩 떨어졌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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