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현대건설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16조7309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 당기순이익 5353억원이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9%, 영업이익은 14.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말(3716억원)보다 44.1% 개선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현장 준공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잠재 손실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수주는 19조339억원을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벡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을 따냈다. 국내에서는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동 쌍용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등을 수주했다.
유동비율은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전년 말보다 10.9%포인트 개선된 194.4%, 부채비율은 117.7%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4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가스·복합화력·해양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해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보다 1.6% 많은 17조원이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전년보다 19% 증가한 1조원으로 잡았다. 이를 통해 2016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 1조원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