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베트남에 한국식당 오픈…소주 현지화 전략 강화
하이트진로, 베트남에 한국식당 오픈…소주 현지화 전략 강화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9.01.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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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 동다구 힌투캉 지역에 위치한 ‘진로바베큐’ 1호점앞에서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베트남 수도 하노이 동다구 힌투캉 지역에 위치한 ‘진로바베큐’ 1호점앞에서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서 한국식당 프랜차이즈 1호점을 오픈하고 현지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현지법인 하이트진로베트남은 수도 하노이 시내에 한국식당 프랜차이즈 ‘진로바베큐(Jinro BBQ)’ 1호점을 오픈했다. 진로바베큐는 지난해 연말 임시로 문을 열고 두 달간 운영했으며 이달부터 정식 운영된다.

진로바베큐는 하이트진로베트남이 팝업스토어와 진로포차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업태와 메뉴 등을 고려해 만들어진 한국 식당이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한식 및 가성비 높은 뷔페레스토랑과 핫팟(샤브샤브)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진로바베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샤브샤브와 숙성된 고기를 메인으로 한 한식 고기뷔페 주점(대포집)을 오픈했다.

매장 규모는 178㎡로 가족모임과 친구모임이 많은 현지사정을 고려해 단체석과 일반석으로 구분했다. 또 실내 인테리어는 주변 점포와 차별화로 옛 소품들을 활용해 한국의 7080년대 복고풍 콘셉트를 살리는 한편 소주브랜드 매장의 특색을 살려 소주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는 포근한 정취를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하노이시 동다구 힌투캉 지역에 위치한 진로바베큐 1호점은 주상복합 아파트 및 공공기관 오피스가 몰려있는 로컬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식당가 및 상점가가 몰려있는 곳이다.

기존의 진로포차와 팝업스토어가 호안끼엠, 서호 등 관광지에 위치해 관광객과 나들이객 위주의 브랜드 노출 및 홍보에 중점을 뒀지만 로컬 상권에 위치한 진로바베큐를 통해서는 소주의 현지화를 확대시켜 프랜차이즈를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진로바베큐 1호점은 중국 등 해외에서 수년간 프랜차이즈 운영노하우가 있는 한국인 사업가와 제휴로 운영되며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 계획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하노이에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영업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현지인들에게 친근한 이미지 전달을 위해 장학사업, 환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추진한다. 2017년 5월에는 하노이 국립대학 등 현지인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2016년 10만5000상자에 달하던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소주 수출은 지난해까지 매년 3년간 연평균 46% 이상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지인 위주의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소주의 현지화를 이뤄가는 중”이라며 “진로바베큐의 프랜차이즈 성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소주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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