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160억…자체 개발 비중 93.3%
[실적] 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160억…자체 개발 비중 93.3%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9.01.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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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한미약품이 지난해 자체 개발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은 연결 기준으로 2018년 누적 매출 1조160억원, 영업이익 836억원, 순이익 342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연구개발(R&D) 투자는 매출 대비 19%인 1929억원을 투자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한미약품의 매출 1조원 돌파는 제약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수입산 외국약을 도입해 판매한 비중이 미미한 반면 한미약품 기술로 자체 개발한 제품들 위주로 달성한 성과이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국내 매출의 93.3%를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달성했다. 외국산 의약품 수입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인 상품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나머지 2.9%는 국내 타 제약사 제품 도입 판매 비중이었다.

반면 국내 여러 경쟁 제약사들의 ‘상품 매출(외국약 도입 판매 매출)’ 비중이 적게는 45%, 많게는 75%까지 이른다(각 회사별 2018년 3분기 누적 실적 공시 기준).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 상위 10개 품목 모두 아모잘탄(474억원), 로수젯(489억원), 낙소졸(118억원, 에소메졸(264억원) 등 한미 제제기술이 고스란히 축적된 개량 및 복합신약들이었다.

사진=한미약품
사진=한미약품

특히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과 R&D의 선순환 구조를 탄탄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10년간 매출 대비 평균 15% 이상을 R&D에 투자했으며 누적 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매출 1조원이라는 숫자보다 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달성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며 “단순히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실 성장이 R&D 투자로 이어져 한미만의 기술력이 축적되고 이 축적된 기술이 다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구축했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사장은 “외국산 제품의 국내 의약품 시장 잠식이 매년 점점 커지는 추세”라며 “제약 강국을 이루기 위해서 한국 토종 제약기업들의 역할과 책임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2282억원의 매출과 430억원의 영업이익, 37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0%, 26.6% 성장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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