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10대 건설사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물량을 쏟아낸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는 총 7만1644가구(총 가구수 기준, 컨소시엄 제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폭탄에 대한 우려까지 거론되던 지난 2016년 5만2680가구보다 약 2만가구 많은 수치다. 또한 2000년부터 20년간의 기록을 통틀어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물량. ‘역대급’ 분양대전이 치러지는 셈이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포스코건설이 가장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남양주를 비롯해 인천 송도, 경기 수원,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총 12개 단지, 1만3680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대림산업이 11개 단지, 1만3152가구를 선보이고 대우건설이 총 13개 단지, 1만1262가구를 공급해 포스코건설의 뒤를 잇고 있다.
이 외에도 ▲GS건설 7965가구 ▲롯데건설 6841가구 ▲현대엔지니어링 6725가구 ▲HDC현대산업개발 5816가구 ▲삼성물산 3295가구 ▲현대건설이 290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만 SK건설은 분양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배경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부동산 규제 정책과 월드컵, 선거,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슈가 많았던 지난해의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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