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대구 수성구 아파트값 14.9%↑…광역시 1위 부산 수영구 턱밑
[이지 부동산] 대구 수성구 아파트값 14.9%↑…광역시 1위 부산 수영구 턱밑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1.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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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제만랩
사진=경제만랩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대구 수성구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5대 광역시 대장으로 불리는 부산 수영구를 위협하고 있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은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살펴본 결과,  부산 수영구와 대구 수성구의 3.3㎡당 가격이 2년 새 260만원에서 51만원까지 가격차이가 좁혀졌다고 30일 밝혔다.

부산 수영구 3.3㎡당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17년 1월 1549만원에서 지난해 12월 1577만원으로 약 2년간 1.80% 상승률에 그쳤다. 반면 대구 수성구는 같은 기간 3.3㎡당 가격이 1327만원에서 1525만원으로 14.92% 상승한 것. 대구 수성구는 부산 해운대구를 제치고 수영구까지 바짝 쫓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구 수성구와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가격 역전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실제 수성구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경우 신고가를 써내려 가며 훈풍이 불고 있지만 부산 수영구 아파트들은 보합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전용 129㎡는 지난해 1월 11억7000만원(8층)에 실거래 됐지만 1년이 지난 올해 1월에는 13억6000만원(9층)에 거래되면서 1년 만에 1억9000만원이나 상승했다.

부산 수영구 부산더샵센텀포레 전용 84㎡는 지난해 1월 5억67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그러나 올해 1월에는 5억7000만원(6층)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사실상 보합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두 지역 간의 분양시장도 대조적이다. 대구는 신규 아파트 수요가 높아 분양 단지마다 인기를 끌고 있지만 부산은 8.2부동산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수요가 대거 떠나 아파트 청약경쟁률에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1순위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44.76대 1을 기록했지만 부산은 8.3대 1로 나타났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대구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지만 부산 수영구와 달리 조정대상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도를 적용받지 않는다”며 “대구 수요와 타 지역의 투자 수요까지 더해지면 수성구의 부동산 상승세는 지속돼 올해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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