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이 28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과 여성의 평균 소득은 124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임금근로자들은 월 평균 287만원, 중위소득은 210만원으로 2016년 대비 각각 10만원(3.5%), 8만원(3.8%)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월평균 소득이 25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비중은 전체 59.6%에 달했다. 또 전체의 25.1%는 150만~250만원 구간에 자리했다. 이어 ▲85만~150만원 17.7% ▲85만원 미만 16.7% 순이다.
소득이 중위소득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근로자의 비율은 20.8%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평균소득과 중위소득 간 격차는 1.36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개선됐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이와 관련, “평균 소득을 중위소득으로 나눈 값이 작을수록 평균 소득과 중위소득 간 차이가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소득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 특성별 소득을 살펴보면 회사법인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17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비법인 단체의 경우 32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회사이외법인 316만원 ▲개인기업체 159만원으로 조사됐다.
연령대 별로는 40대 평균 소득이 35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332만원 ▲30대 312만원 ▲20대 198만원 ▲60세 이상 193만원 ▲19세 이하 74만원 순이다.
성별로는 남자의 평균 소득이 337만원으로 전년 대비 12만원(3.6%) 늘었으며, 여자의 평균소득은 213만원으로 같은 기간 7만원 증가했다.
박 과장은 성별 평균 소득과 관련, “여성의 경우 결혼과 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이 생기면서 40대부터 소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남녀 간 근로소득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