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여성 경영인 ‘큰 별’ 지다…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별세
대표 여성 경영인 ‘큰 별’ 지다…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별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1.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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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사진=뉴시스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故) 이인희 고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다. 특히 지난 1991년 삼성그룹에서 전주제지를 분리·독립해 한솔그룹을 일궈낸 국내 대표 여성 경영인이다.

한솔그룹은 국내 제지업계 1위인 한솔제지를 주력 계열사로 ▲한솔페이퍼텍 ▲한솔테크닉스 ▲한솔홈데코 등 11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고문은 1929년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장녀로 태어나 1948년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과 결혼했다.

이후 1979년 호텔신라 상임이사를 맡아 경영 일선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1983년 전주제지 고문으로 취임했다. 이어 1991년 삼성그룹에서 전주제지를 분리 독립해 사명을 한솔제지로 바꾸고 독자경영에 나섰다.

이 고문은 한솔을 종합제지기업으로의 기틀을 마련하고 ▲한솔홈데코 ▲한솔로지스틱스 ▲한솔테크틱스 ▲한솔EME 등 다수의 계열사를 설립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아울러 이 고문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가져 1995년 한솔문화재단을 설립해 개인 소장 예술품을 기증했다. 또 2013년에는 후손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뮤지업산을 건립하는 등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이 고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영결식과 발인은 오는 2월1일 금요일 오전 7시30분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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