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포스코, 7년 만에 영업익 ‘5조 클럽’ 복귀…올해 매출 목표 66조3천억
[실적] 포스코, 7년 만에 영업익 ‘5조 클럽’ 복귀…올해 매출 목표 66조3천억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1.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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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포스코가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 클럽에 복귀했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4조9778억원, 영업이익 5조542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 5조원 돌파는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7년 대비 각각  7.1%와 19.9%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6.4% 감소한 1조8921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철강 사업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해외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크라카타우 POSCO와 인도 자동차 강판·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가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계열사인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과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포스코켐텍은 이차전지소재 시장의 성장에 따른 음극재 판매 확대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유무형자산 및 관계사주식 손상 등 실제 현금 지출은 없지만 장부에 반영되는 일회서 평가손실,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 법인세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뒷걸음질 쳤다.

재무건전성도 지속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8544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전년 대비 부채 총액이 감소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은 전년 2.9배에서 2.5배로 감소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개선 요구사항을 충족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 1조1600억원 상환으로 자본 역시 줄면서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67.3%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포스코는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판매를 확대하고 그룹사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향후 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 및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철강부문 수익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비철강부문에서는 무역·건설·에너지 사업군에서 사업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성장부문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마무리하고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을 높여 오는 2021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철강, 비철강, 신성장부문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각각 49%, 50%, 1%에서 2021년 44%, 53%, 3%로 조정한다. 이밖에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78조원, 부채비율 65%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포스코그룹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66조3000억원이다. 철강부문에서는 3750만t의 조강을 생산하고 3750만t의 철강을 판매할 계획이다.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투자비는 지난해 보다 3조4000억원 늘린 6조1000억원(예비비 1조원 포함)을 집행할 방침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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