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오프제’노동계 반발‥기아차노조 손에 달려!
‘타임오프제’노동계 반발‥기아차노조 손에 달려!
  • 김영덕
  • 승인 2010.06.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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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노조 24일 타임오프 파업 찬반투표 돌입...25일 오후 결과 나와

오는 7월 타임오프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가 반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것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이 기로에 서 있는 것. 주력 노조인 기아자동차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24일 진행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된 부재자 투표를 비롯해 전체 조합원 3만2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부재자를 제외한 조합원 투표는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25일 오후 1시30분까지 소하리, 화성, 광주 등 3개 생산공장과 판매, 정비사업장 등 전국 5개 지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는 것.

 

개표 결과는 5개 지회별 개표작업 결과는 소하리 공장의 노조 사무실로 모이는 25일 오후 4~5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기아차 노조가 또 파업에 돌입한다면 기아차는 20년 연속파업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타임오프제가 적용되는 개정 노사관계법을 아예 무력화하겠다며 투쟁에 나섰고, 사측도 ‘법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올해 현행 전임자수를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 사측이 “불법을 강요하는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지난 14일 쟁의조정을 신청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이번 노조의 파업은 정당성이 없다. 현재 K5와 K7이 잘 나가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파업을 한다면 고스란히 그 피해는 사측과 소비자가 입게 된다”며 “현재 잘나가고 있는 K시리즈의 찬물을 끼얻는 격이 된다. 판매실적과 생산실적이 올라가는 것에 대한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정당성이 있지만, 이미 국회에서 통과된 법규에 대해 어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안 된다. 불법을 행할 수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경제전문가는 “타임오프제는 회사가 임금을 줄 수 있는 노조 전임자의 범위를 정하고 그 밖에 전임자에 대해 원칙적으로 임금을 주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이다”며 “즉 유급 노조 전임자 수가 종전보다 대폭 줄어들게 되는 것으로 노조 측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힘이 약화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아차 노조의 파업 여부는 노동계와 경영계간 타임오프 대리전 양상을 띄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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