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40대를 가구주로 둔 가구와 가구원이 5명을 넘는 가구에서 밥이나 죽 등 쌀을 주 원료로 한 식사 대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식품부 지정 식품산업정보분석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우리나라 즉석밥과 죽 시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밥과 죽 등 간편식의 소매점 판매액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판매량은 지난 2016년 1월 254만㎏에서 2018년 11월 614만㎏으로 142% 급증했다. 다만 ㎏EKD 가격은 같은 기간 5653원에서 5667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이는 고급화에 따른 단위당 가격 상승효과보다 수요 증가 및 다양화로 시장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3000가구로 구성된 소비자 패널의 구매 패턴을 조사한 결과 5인 이상 가구의 가구당 밥, 죽 간편식 구매액은 8617.39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 대비 59.3% 증가한 수치다. 또 4인 가구(6070.73원, 36.7%), 3인 가구(3233.97원, 24.5%), 1인 가구(1990.81원, 21.4%) 등 에서도 시장이 확대됐다.

가구주 연령을 기준으로는 40대의 가구당 구입액이 5903.89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36.5%다. 이어 ▲30대 가구주 4120.25원(29.9%) ▲50대 가구주 3038.08원(25.8%) ▲60대 이상 1940.95원(26.2%) ▲20대 988.16원(9.2%) 순이다.

품목별 판매액 비율을 살펴보면 흰밥이 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볶음밥 16.1% ▲덮밥 8.6% ▲국밥 4.6% 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11월까지 전국 9만1373개 식품 소매점 중 약 4200개 소매점에서의 판매 내역 표본을 기반으로 한 매출 실적 자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