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CJ ENM이 CJ헬로 지분 매각과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 및 논의 중에 있다”고 11일 공시했다.
앞서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8일 CJ ENM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에 관한 승인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CJ ENM은 CJ헬로 지분 53.92%(4175만6284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매각가는 경영 프리미엄 등을 더해 약 1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 LG유플러스는 IPTV 가입자 약 4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CJ헬로가 확보한 케이블TV 가입자 420만여명을 합치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24%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단숨에 4위에서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되는 것.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양사의 기업 가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콘텐츠 강자인 CJ그룹과의 협력 관계가 강화되고, CJ그룹의 OTT ‘티빙’과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은 발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인수설과 관련,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백용대 LG유플러스 홍보팀장은 CJ헬로 인수와 관련, "14일 열리는 이사회와 관련 전달 받은 내용이 없어서 정확히 답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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