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제주항공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조259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 당기순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2017년(9964억원) 대비 26.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0.1%, 8.9% 감소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기단 확대(8대 순증)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 신규 취항 등 시장 점유율 확대 ▲에어카페 등 부가 매출 증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에 대한 거점 다변화 등 유연한 노선 운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에 제주항공은 2017년 45개 노선에서 2018년 67개로 늘었고, 부가 매출은 같은 기간 789억원에서 988억원(25%↑)으로 증가했다. 또한 급격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단을 지속 확대해 정비비와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의 효율적 분산이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거점 다변화 등 계획적인 자원 확보와 부가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의 기반을 갖추며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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