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복층형 설계가 꾸준히 선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지난해 아파트투유에서 청약을 받은 오피스 79곳을 분석한 결과, 32.9%인 26곳에서 복층형 설계를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3곳 중 1곳에서 복층형 설계가 나오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비슷한 인테리어가 적용돼 단조롭다는 지적이 많다. 반면 복층형 설계는 공간 활용도가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채광·통풍도 우수해 임대를 원하는 수요가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또 여럿이 함께 살아도 각자 생활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수익률도 복층이 더 높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SK 허브 올리브‘ 전용면적 28㎡ 복층형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대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같은 타입 단층형은 월세가 10만원 저렴하다.
대구 달서구 ‘죽전역 한양아이클래스’도 전용면적 28㎡ 복층형이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대에 거래 되고 있어 단층형 보다 10만원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복층형 오피스텔 공급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해 인기가 높은 만큼 건설사별로 공급을 꾸준하게 늘리고 있으며 소형 아파트 가격이 치솟은 데다 공간을 다양하게 쓰려는 소비자 욕구가 겹쳐 주목 받는다”며 “다만 최근 오피스텔은 지역별로 공급 과잉 우려가 있어 역세권 일부, 일대 공급량 등을 따져 꼼꼼하게 따져보고 분양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