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카카오, 신규 사업 투자 영향 영업익 ‘급락’…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 신규 사업 투자 영향 영업익 ‘급락’…매출은 역대 최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2.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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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4167억원, 영업익 729억원, 당기순이익 15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9%, 87.3% 급감했다.

배재현 카카오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지난해 신규 사업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새로운 수익 기반을 확보해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4분기는 전통적 성수기로 기대 이상으로 매출이 늘었으나 모빌리티, 페이, 글로벌, AI, 블록체인 등 신규 사업 투자에 따른 영업손실로 전체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신규 사업을 제외한 기존 ▲광고 ▲콘텐츠 ▲커머스가 견인했다.

먼저 광고 플랫폼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18% 늘어난 3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뮤직 콘텐츠는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지속 늘면서 같은 기간 9% 증가한 140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10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또 웹툰과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성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55% 증가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도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커머스 등의 연말 성수기 효과로 177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UX개편, 서랍, 라이브톡, 샵(#)탭 출시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고, 오픈채팅을 고도화해 전체 수발시 메시지 증가를 이끌었다”며 “빅데이터 기반의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는 끊임없는 고도화 작업을 대부분의 광고 상품에 적용됐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올해 매출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2분기부터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큰 카카오톡 신규 광고 모델을 출시한다. 광고 매출은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만큼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광고 매출의 20%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노출하는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용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쉽게 발견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를 토대로 2분기에 40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규 광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B2B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게임과 영상, 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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