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지난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가 지난 12월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달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 12월(52.4)보다 크게 하락한 39.9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33.3(41.7→33.3), 지방은 41.6(55.5→41.6)으로 모두 전월보다 떨어졌다.
공사수주(원도급, 하도급) 경기실사지수는 원도급이 지난달 57.3에서 37.6으로, 하도급은 45.1에서 31.2로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원도급 공사수주지수는 수도권(41.7→30.6)과 지방(61.7→39.4)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하도급 공사수주지수도 수도권(38.9→25.0), 지방(46.9→32.8)에서 모두 지난 12월보다 뒷걸음질 쳤다.
아울러 공사대금수금 경기실사지수와 인건비 경기실사지수도 모두 전월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대금수금 경기실사지수는 전월(65.9)보다 낮은 58.4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75.0)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자금조달 경기실사지수도 전월(66.5)보다 낮은 57.2를 나타냈다. 인건비 경기실사지수는 60.7(73.0→60.7로 전월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전년 동기(58.3)와는 유사하다.
자제수급지수와 건설장비수급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자제수급 경기실사지수는 103.5(100.6→103.5)로 전월과 유사했고 건설장비수급지수논 109.2로 전월(104.9)과 비교했을 때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다만 이번 달에는 큰 폭의 반등이 전망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이달 전망치로 지난달(39.9)보다 21.4포인트 오른 61.3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은 33.3에서 61.1, 지방은 41.6에서 61.3으로 전망됐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SOC 투자확대계획과 상반기의 분양예정물량 등에 기인한 장기건설업황의 개선 가능성에서 비롯된 반등이 예상된다”며 “수도권과 지방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