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숙의 건강 플러스] 예방접종, 왜 필요한가?
[윤영숙의 건강 플러스] 예방접종, 왜 필요한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2.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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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 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 2016년 지카바이러스 감염 등 매년 새로운 감염성 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메르스 사태를 직접 겪으면서 일반 국민들의 감염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됐다.

이전에는 예방접종이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생각됐지만 이제는 성인들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또 해외여행을 갈 때 여행지의 특성에 맞는 예방 접종을 위하여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이에 예방접종의 필요성과 나에게 필요한 예방 접종은 무엇인지, 주의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예방접종이란 바이러스 질환과 세균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약독화 생백신이나 불확성화 사백신을 주입해 감염질환을 방어하는 면역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예방 접종은 연령과 무관하게 감염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명이 점점 길어짐에 따라 성인 중 감염질환에 취약한 만성질환자, 암환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에서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고된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하는 소아기의 연령별 표준 예방 접종 중 BCG, B형간염, DTP,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MMR, 수두, 일본뇌염은 필수 예방접종이다.

모든 성인에서 예방접종력이 확실하지 않거나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경우 따라잡기 예방접종으로 A형간염/ B형 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성인용)-백일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50세 이상에서는 대상포진, 65세 이상에서는 폐렴사슬알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가임기 여성은 풍진, 수두, B형 간염을 임신 전에 미리 확인하고 접종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항체가 없는 것을 알게 된 경우에는 출산 후 주사를 맞으면 된다. 기숙사 생활처럼 단체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수막알균 예방접종이 도움이 된다.

만성 질환, 암 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억제된 고위험군에서는 질환에 따라 권하는 예방접종과 금하는 예방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질병이 있는 환자는 의사의 면담을 통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예방접종들은 비교적 안전하다. 그러나 가벼운 피부 반응부터 사망에 이르는 다양한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질병에 걸릴 위험과 예방접종의 이익, 예방접종과 관련된 위험을 모두 고려하여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백신으로 인해 심각한 이상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은 예방접종의 금기이다. 과거에 백신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백신의 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는 경우에 똑같은 백신은 접종받지 않아야 한다.

또한 본인이 면역저하자거나 가족 중 면역저하자가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전신 요법을 받는 사람, 임신 여성에서는 약독화된 생백신 접종을 받지 않도록 한다. 예방접종 당일 고열이 나는 경우 접종을 미루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에서 일반적으로 흔히 나타나는 이상반응으로는 주사부위의 경한 통증, 열감, 발적, 부종과 38도시 이하의 미열을 동반한 호흡기계나 소화기 증상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그냥 두면 저절로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드물게는 경련, 발작,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부작용을 나타내기도 한다.

해외여행을 할 때는 해당국가에서 유행하는 감염성 질환이 무엇인지 그 나라에서 요구하는 필수 예방접종은 없는 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면, 황열 예방접종을 요구하는 나라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받은 후 국제 예방접종 증명서(황색이므로 yellow card라고 한다)를 발급받아 여권과 함께 소지해야 한다.

콜레라의 경우,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지역에 주로 유행하므로 예방접종을 권장하지만 예방접종확인서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열대, 아열대 기후 나라들을 방문할 때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들 즉, 말라리아, 댕기열, 지카바이러스, 일본 뇌염 등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현재 예방이 가능한 것은 말라리아 (백신이 없으므로 예방약 복용), 일본 뇌염이다.

그 외 장티푸스, A형간염, 파상풍 예방접종은 어느 나라를 방문하든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여행 전 예방 접종은 최소 여행 전 1-2주전에 완료가 되어야 충분한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으므로 미리 계획을 세워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방문하는 나라별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정보센터에서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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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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