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삼성화재가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주식시장 반응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21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투자영업이익도 2조1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이는 주식 매각이익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원수보험료는 18조234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험종목별 원수보험료 증감 추이를 보면 장기보험은 전년 수준을 보인 반면 일반보험은 5.7%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5%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폭설 등 계절적인 요인과 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손해율은 83.1%로 전년대비 0.2%포인트 늘었다. 장기보험 손해율(83.6%)은 1.5%포인트 감소한 반면 일반보험(71.9%)과 자동차보험(85.3%)에서 각각 0.2%포인트, 4.7%포인트 증가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산한 비율은 103.4%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2% 불어났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보다 63.3% 높은 규모다.
한편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3년 간 배당성향을 순이익 기준 5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호실적과 높은 배당수익률 기대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6000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손해율이 악화됐지만 시장 우려 및 당사 추정 대비 양호했던 점이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이라며 "장기 위험손해율 및 유지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익성 위주의 질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