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이템 둘 중 하나는 '치킨'…출혈경쟁 등 부작용 우려
창업 아이템 둘 중 하나는 '치킨'…출혈경쟁 등 부작용 우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2.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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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정거래위원회
그래프=공정거래위원회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4만개를 넘어섰다. 인구가 2.5배인 일본과 비슷하고 6.3배인 미국의 1/3 수준이다. 공급과잉으로 인한 출혈경쟁이 우려된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 국내 가맹산업 현황’을 공개했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6000개, 가맹본부는 4882개로 집계됐다.

가맹점 수는 24만3454개(2017년 기준)로 지난 2016년 대비 5.4%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 2014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19만4199개와 비교하면 불과 5년 새 4만9255개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인구가 2.5배 많은 일본 프랜차이즈 가맹점수 26만3490와 비슷한 수준이며 인구가 6.3배나 많은 미국(74만5290개)의 3/1을 차지한다.

업종별 가맹점 수는 외식업이 11만7202개(48.1%)로 가장 많았다. 그중에서도 치킨 프랜차이즈 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제 치킨집 가맹점은 2017년도 기준 2만4602개. 브랜드별로는 BBQ(1659개), BHC(1456개), 페리카나(1176개), 네네치킨(1167개), 교촌치킨(1037개) 순이다. 그 외 한식(1만8934개), 기타 외식(1만5736개), 카페(1만3931개), 분식집(8495개) 순으로 집계됐다.

외식업 다음으로 가맹점 수가 많은 도소매업종(29.3%) 1위는 편의점이 차지했다. 편의점 가맹점은 지난해 대비 4948개(14%) 늘어난 4만170개의 가맹점 수를 기록했다. 편의점 근접출접 제한 등의 규제가 들어선 배경이다.

그 외 서비스업종(22.6%) 중에서는 외국어학원 가맹점 수가 1만726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 서비스(7721개), 미용실(4438개) 등 순이었다.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등록한 가맹본부는 총 5개로 이 중 4곳은 모두 외식업종이었다. 1위는 백종원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더본코리아 뒤이어 놀부, 이랜드파크, 디딤, 플레이타임그룹 등이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가맹점들의 평균 수명은 4년11개월로 조사됐다. 특히 프랜차이즈의 절반 가량(48.1%)을 차지하는 외식업종의 평균 수명은 4년7개월에 불과했다. 서비스업종의 수명은 6년1개월, 도소매업은 6년5개월로 조사됐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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