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화장품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에 성장 모멘텀이 확실한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21일 주한 미군의 사드 체계 일반 환경 평가 등 사드 배치 관련 태도 변화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해소를 위한 정상회담 소식 등의 영향으로 화장품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지난 20일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를 발표하면서 주가의 상승폭이 돋보였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약 1000억원 수준인 53만7635주, 아모레G는 약 500억원 규모의 75만4148주를 취득하기로 결정됐다.
주요 종목 상승폭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8.6%), 아모레G(+10.7%), LG생활건강(+5.5%), 한국콜마(+2.1%), 코스맥스(+1.8%), 연우(+3.9%), 에이블씨엔씨(+15.2%), 토니모리(+5.6%), 잇츠한불(+7.3%) 등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평화 무드 조성 및 중국의 사드 보복 완화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설명한 뒤 “중국 경제 및 소비 지수가 회복될 경우,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이 올해에도 ‘후’브랜드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ODM업체는 중국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안정적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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