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신약 R&D 경쟁력으로 해외 공략 본격화
동아에스티, 신약 R&D 경쟁력으로 해외 공략 본격화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2.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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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연구센터. (사진=동아에스티)
R&D연구센터 전경. 사진=동아에스티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동아에스티가 신약 연구개발(R&D)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22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면역항암제 DA-4501 기술 수출을 시작으로 항암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개의 항암제 개발 관련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같은해 8월에는 일본 바이오기업 타카라바이오와 항암 바이러스 신약 도입 계약을 체결해 항암 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 ‘C-REV’(Caner-paturev)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권을 확보했다. 

타카라바이오가 개발 중인 C-REV는 피부암 일종인 악성 흑색종과 췌장암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으로 만들어져 독성을 약화시킨다.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아 암세포 내 자가증식능력이 우수해 부작용이 비교적 적다는 설명이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월 신약 개발 벤처기업 에이비엘바이오와 손잡고 신규 면역항암 기전의 이중항체신약 공동개발 및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연구 중인 면역항암 기전의 이중항체신약 2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해외독점권을 갖고, 세포 주 개발 및 공정 개발,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연구 중인 면역항암제 타깃에 대한 후보물질 도출을 담당한다.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 아스트라제네카와도 지난해 1월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3가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연구 및 도출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했다. 지난해 ‘동아에스티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과제’를 공모해 면역항암 연구 분야 6개, 자사제품 연구 분야 7개를 선정해 연구를 지원한 바 있다.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를 확대해 타깃 혹은 바이오마커(정상적인 생물학적 과정, 질병 진행 상황, 치료 방법에 대한 약물 반응성 측정·평가 지표)발굴 등 전문적인 기초연구에 접근하고, 전문 연구진을 발굴해 미래 먹거리 사업인 혁신신약 연구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이같은 전략적 접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국산 신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 R&D 파이프라인을 해외에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신규기전 당뇨병치료제 DA-1241는 미국 임상 1b상(1상 후기)에 들어갔고 파킨슨병 치료제인 DA-9805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과민성 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2상에 들어간 상태다.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바이오시밀러 DA-3880은 파트너사인 SKK가 지난해 일본에 판매허가를 신청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발매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항암‧치매 영역에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독자적인 기반 기술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으로 올해 인도시장에 진출한다. 슈가논은 지난 2015년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국산 26호 신약이다.

이 당뇨병 치료 신약은 2016년 한국에 출시된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연 매출 약 100억원을 거둬들였다. 

동아에스티 측은 “지난해 인도에 이어 브라질과 러시아에서도 슈가논의 임상 3상을 완료했다”면서 “올해 안에 각 국에 슈가논에 대한 품목 허가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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