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보이스피싱 피해자 10명 중 2명 '고령층'…"피해액 가장 많다"
[100세 시대] 보이스피싱 피해자 10명 중 2명 '고령층'…"피해액 가장 많다"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2.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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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60세 이상 고령층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10명 중 2명꼴로 60대 이상인 것. 또 피해액도 다른 연령층보다 더 많았다. 이에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에 유독 취약한 고령층을 위한 피해예방에 나섰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피해금액인 3340억원의 22%에 달한다.

피해건수도 8627건으로 전체(1만4973건)의 16% 수준이다. 건당 피해액은 840만원으로 다른 연령층 대비 높은 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연령별 건당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0대 이하 240만원, 20~30대 580만원, 40~50대 550만원이다.

이에 금감원은 한국금융소비자학회·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협력해 지난해 11월부터 총 35개 경로당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활동을 펼쳐왔다. 10개 대학 소비자학과(15개팀)와 연계해 동영상과 상황극, 게임 등으로 피해사례와 예방요령을 전파한 것.

금감원은 15개 팀 중 홍보활동이 우수한 6개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인천대와 충북대가 받았다. 인천대는 '6시 내고향'을 패러디한 동영상과 '안속는다 전해라'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충북대는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작하고 주사위게임과 카드뉴스 등을 선보였다.

우수상은 SBS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새끼'를 패러디한 이화여대와 영화 '신과함께'를 패러디한 숙명여대가 받았다. 장려상은 이화여대와 원광대 팀이 각각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상팀의 교육홍보 콘텐츠를 보이스피싱 예방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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