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GC녹십자가 추진 중인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면역치료제 ‘GC1102(헤파빅-진)’에 대한 임상 1상에서 투여 용량 대비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GC녹십자는 지난 20~2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간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헤파빅-진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 1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GC녹십자의 ‘헤파빅-진’은 면역글로불린 제제다. 혈액(혈장)에서 분리해 만든 기존 방식과 달리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적용돼 있어 항체 순도와 바이러스 중화 능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헤파빅-진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투여 용량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헤파빅-진 투여 용량을 최대로 늘렸을 때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B형 간염 표면 항원을 감소했다는 유의미한 결과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임상 연구 발표자인 이혜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헤파빅-진의 만성 B형 간염 치료 수준 향상 가능성에 대한 학회 참석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임상 2상 실험에 대해서는 “최근 환자 투약이 시작된 임상 2에서는 항바이러스제와 병행 투여해 치료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