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토교통부가 다음달 4일부터 자율주행 전용시험장 ‘케이-시티(K-City)’를 중소기업과 대학 등에 3개월 간 무료로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자율주행차 60대가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아 71만㎞ 이상을 시험운행하는 등 실제 도로에서의 시험운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빠른 기술개발을 위해 반복 및 재현실험이 가능한 전용 시험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018년 12월 실제 도로 환경을 재현한 36만㎡ 규모의 자율주행차 시험장 ‘케이-시티’를 준공해 상시 사용 가능하도록 개방했다. ‘케이-시티’는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위치했다.
이번 무료개방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시험 주행로뿐만 아니라 차량 정비 및 주행 데이터 분석 등을 위한 장비·공간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케이-시티에 구축된 ▲WAVE(전용통신망) ▲5G 등 통신환경을 사용할 경우 차량 통신단말기를 무료로 대여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게시된 담당자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사용신청 절차는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kotsa.or.kr)에서 접수하면 된다.
김수상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케이-시티는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의 중심이 될 것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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